요즘에는 조금 뜸해졌지만 그래도 가끔 손수 요리를 직접 해보곤 합니다.
예전부터 김치 비빔국수를 한번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행동으로 옮기지 않고 있다가 지난 토요일 저녁, 갑작스럽게 직접 만들어보고 싶어졌습니다. 마침 집에 김치와 소면도 남아 있었습니다.
가까운 거리에 요리에 대해 도움을 청할 곳이 없다보니 가장 만만한(?) 인터넷을 이용하여 자료를 찾곤 합니다. 특히 포털에 검색어를 입력하면 해당 포털 업체에 생성되어 있는 블로그에 왠만하면 자료가 다 검색 되어 나오니 원하는 자료 찾는 일은 별로 어렵지도 않습니다. 특히나 우리가 흔히 접하는 요리와 관련된 자료는 어찌 보면 필요 이상의 자료가 검색될 정도입니다.
원래는 어묵조림을 만들어 보려고 블로그를 검색하다가 괜찮은 곳을 한 군데 발견 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저녁 갑작스레 메뉴를 비빔국수로 바꿨고 먼저 열어 두었던 그 블로그에서 다시 자료를 찾았습니다. 역시나 그와 관련된 정보도 담겨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그 블로그 주인장께서는 요리책도 여러권 내신 분이었습니다. 자신의 이름으로 출판한 책으로 블로그 스킨을 만들어 꾸며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날 저녁 만든 비빔국수 맛은 아주 좋았습니다. 주인장 이름도 비교적 외우기 쉬운 이름이라 가끔 새로운 요리 정보가 필요할 때 그곳을 검색하여 가며 좋을 것 같았습니다.
요즘 구글에 자주 들어가 의도적으로 그곳의 툴을 이용해보고 있습니다.
웹 2.0에 대한 책을 읽을 때마다 구글은 빠짐 없이 등장합니다. 책으로만 봐서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아 직접 사용해보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구글 리더'입니다.
내가 자주 보는 블로그를 한 공간에 모아서 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줍니다.
그리고 괜찮은 블로그를 사용자에게 추천해 주는 기능도 있는데 어제던가 '미코노미'의 저자 김태우의 블로그를 추천해 주어 어제부터 구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그 분의 블로그 포스트를 읽다가 낯익은 이름을 보게 되었습니다.
(http://twlog.net/ne/2008/06/19/whats-commercial/ <== 관련 글)
바로 위에서 얘기한 요리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그분의 이름을 본 것입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유명한 블로거이셨나봅니다. 어쨌던 왜 그 분의 이름이 또 다른 블로그에서 언급되었는지 궁금했는데 링크된 곳으로 가보니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요리 블로그를 운영 포털에서 운영중이신데 해당 포털 쪽에서 상업성/홍보성 컨텐츠 이용을 제한한다며 자신이 쓴 책을 스킨으로 사용한 것에 대해 가벼운 경고성 메일을 보냈었나 봅니다.
그 글에 달린 트랙백과 댓글을 보니 대부분 포털 측의 행동을 문제 삼았습니다.
블로그에 대한 개념, 원칙부터 규정 해석이 너무 자의적이라는 의견 등등..
해당 포털사 내부에서도 아마 그 문제 처리방안과 관련해 꽤나 진통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현재의 포털 시스템은 철저하게 폐쇄적이며 자사의 이익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그러한 폐쇄성을 어느 정도는 유지해야만 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추측일 뿐이지만요.
단 몇권의 책을 읽고 상황을 다 알 수는 없지만 그 몇 권의 책에서 얘기하는 것을 토대로 본다면 현재 국내 포털들의 정책은 세계적인 트렌드, 추세 등에는 역행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글쎄요. 국내 사용자들에 맞는 편의성을 철저하게 제공하고 있는 포털들이 그렇게 쉽게 망하리라고는 저도 생각지 않습니다. 그래도 현재 포털들의 모습을 보자니 웹의 기본정신이나 현재의 트렌드까지 들먹이지 않더라도 좁은 울타리 안에서 바둥바둥 거리는 모습으로 비쳐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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